▶ 웨스트브롬전 결장…팀은 첼시와 16강전
▶ 캐피털원컵 3R 맨U는 리버풀에 1-0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오랜만에 박주영을 경기 엔트리에 포함시켰으나 끝내 그를 부르지 않았다.
1년 6개월여 만에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겠다는 박주영(28)의 희망이 깨졌다.
박주영은 25일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호손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과의 캐피털원컵(리그컵) 3라운드(32강) 경기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사령탑의 호출을 받지 못해 결장했다. 이날 박주영은 올 시즌처음으로 공식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복귀전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박주영이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12년3월6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마지막이다.
아스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박주영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셀타 비고로 임대됐지만 큰 성과를거두지 못하고 아스날로 돌아왔다.
돌아와서도 ‘유령 선수’ 취급을 받다가 전날 1군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복귀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박주영이 결장한 가운데 아스날은웨스트브롬과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많은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선 아스날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16분 토마스 아이스펠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10분 뒤웨스트브롬의 사이도 베라히노에게동점골을 내주고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후반 40분 이후 교체카드를 몰아서 사용했지만, 박주영의 이름을 부르지는 않았다.
연장전에도 승자가 가려지지 않은채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마침내 아스날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를 마치고 이어진 4라운드 대진 추첨에서 아스날은 첼시와 만나게 돼 ‘빅클럽’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로 1-0으로이겼다. 후반 1분 웨인 루니의 코너킥을 에르난데스가 골 지역 안에서 뛰어오르며 오른발로 찬 것이 골대로빨려 들어가면서 결승골이 됐다. 지난 4월 정규리그 경기 중 첼시 선수팔을 깨물었다가 10게임 출장정지를당했던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는이날 복귀전을 치렀으나 팀 패배를막지 못했다. 맨U는 16강전에서 노위치시티와 격돌한다.
이밖에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스완지시티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시티에 1-3으로 져 탈락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