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터 공연 현장
▶ 청소년 탤런트 쇼 젊은 끼 발산 화끈 한국문화사절·다민족 공연팀 열연/ 독도 관광 당첨자 3명 싱글벙글 중앙무대 업그레이드 입장 경쟁
제40회 LA 한인축제가 열린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중앙무대와 장터는 나흘 동안 한인과 LA 주민, 그리고 한국에서 온 행사 참가자들과 방문객 등 글로벌 인파가 빚어낸 뜨거운 열기로 넘쳐날 듯했다.
지난 26일 개막돼 29일 막을 내린 이번 LA 한인축제는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진 문화 한마당을 연출했다. 축제 관람객들은 3박4일 동안 40개 가까운 문화공연을 즐겼다. 중앙무대에 선 출연진들은 객석을 가득 메운 이들의 박수 소리에 힘입어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28일 서울국제공원 중앙무대에서 라디오 서울이 주최한 ‘청소년 탈랜트 쇼’는 한인 1.5~2세들의 열띤 참여로 행사장의 열기를 폭발적으로 고조시켰다.
이날 출연자들은 분위기 충만한 발라드와 랩 독창 등으로 박수갈채를 받았고 한인 여고생팀과 KING 댄스팀은 현란한 춤사위로 다민족 관람객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이날 청소년 탈랜트 쇼 영예의 대상은 이호빈 댄스팀이, 1등은 독창 리안 김, 2등 독창 니키키 오바이시, 3등 혼성그룹 자미에 서 외 2명이 각각 차지했다.
불혹을 맞은 올해 한인축제 중앙무대는 한국에서 온 문화사절단, 다민족 공연팀, 한인사회 문화역량 등 삼박자가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한국 KBS 방송과 지방자치단체는 한국 문화 홍보 차원에서 LA를 찾았다. 주현미 개막 축하 콘서트와 공개방송, 경기민요 진도 엿타령, 국기원 태권도 시범, 독도 플래시몹, 국악방송 LA공개방송 등 한국 문화사절단은 한인과 다민족 관람객에게 한류 현주소를 보여줬다.
여러 다민족 공연팀의 적극적인 참여도 한인축제를 LA 지역축제로 도약하게 만들었다. 실제 축제 기간 서울국제공원에는 한국의 멋과 맛, 다문화를 체험하려는 한인, 아시아계, 히스패닉, 백인, 흑인 등 여러 인종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올해 문화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가 어우러진 즐거운 축제였다. 노래자랑 형식인 직장인 탈랜트 쇼에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한인들이 숨은 끼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지난 27일 밤에 열린 알파티 일렉트로닉 음악축제 때는 수백여명이 경쾌한 음악을 따라 몸을 흔드는 등 젊음의 현장을 연출했다.
국악방송 지순자 명인의 ‘가야금 산조’를 들은 제니 박(65)씨는 “가야금과 장구 소리가 잘 어울려 마음이 편안해 진다”며 “한인축제를 맞아 쉽게 접하기 힘든 멋진 공연을 보게돼 즐겁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문화공연을 지켜본 최세나(17)양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K-POP이나 드라마를 이야기하면서 한국어 연습도 많이 한다”며 “한인축제는 한국에 온 것처럼 여러 볼거리가 있어 인기 짱”이라고 웃었다.
■ 축제ㆍ장터 이모저모
◎…“독도를 가보고 싶었는데 제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다니 너무 기쁩니다”이번 축제 장터에서 경상북도와 안용복재단이 마련한 독도초청 이벤트에서 한인 3명이 무료 독도 관광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지난 28일 경북 독도 부스에서 정주현 축제재단 회장이 실시한 추첨에는 하용진(49)씨와 미라 최(45)씨, 피터 박씨 등 LA 한인 3명이 나란히 당첨됐다. ◎…올해 축제현장은 서울국제공원 중앙무대에 차양막이 설치되고 축제장 전체에 먼지를 방지하는 바닥재가 깔리는 등 시설이 업그레이드 돼 예년보다 쾌적한 공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주류 부스에서도 입장객 총원을 400명으로 제한하고 이를 철저히 검사하는 등 안전수칙을 강화해 일부 입장객들이 줄을 서서 주류 부스 입장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다.
◎…축제 현장에서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해가 지나도 여전했다. 장터 부스의 티모빌 코너에서는 타인종들의 케이팝 댄스 경연이 즉석에서 펼쳐졌는데 강남스타일이 나오자 말춤 동작을 멋지게 소화하는 타인종 여성에게 박수갈채와 더불어 우승의 상품이 주어졌다.
◎…코리안 퍼레이드가 펼쳐진 축제 3일째에는 서울국제공원과 올림픽가 상공에 보험회사 스테이트 팜의 경비행기가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돋궜다. 이날 퍼레이드와 축제를 보기 위해 올림픽가를 찾은 관람객들은 축제를 즐기고 상공에서 펼쳐지는 에어쇼도 보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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