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다저스팬들, 선수 애칭 부르며 응원
▶ 경기장에 류현진 유니폼 물결“한국 같아”
다저스 구장을 찾은 한인 팬들이 류현진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
“류뚱, 뿌잉, 리베형, 칼크, 곤조 모두 화이팅!”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지난 14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둔 첫 한국인 빅리거 투수로 등극하면서 류현진과 다저스를 응원하는 한인들의 열광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류현진의 활약을 계기로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염원하는 한인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면서 류현진 선수 외에 다른 다저스 선수들까지 각종 애칭으로 부르며 일거수일투족을 관전하는 한인 야구 매니아들도 늘고 있다.
한인 팬들은 류현진 선수를 ‘류뚱’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은 물론, 류현진와 같은 루키이자 절친인 신예 스타 야시엘 푸이그 선수를 이름과 비슷한 한국식 애칭 ‘뿌잉뿌잉’으로, 그리고 류현진과 매우 친한 선배인 후안 유리베 선수도 ‘리베형’이라는 한국식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또 칼 크로포드 선수는 줄여서 ‘칼크’,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미국식 줄임말 애칭인 ‘곤조’(Gonzo) 등으로 부르며 다저스 선수들에게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LA 다저스 한인 팬 김형진(27)씨는 “LA 다저스 선수들을 한국식 애칭으로 부르며 응원할 때는 경기장이 다저스테디엄인지 한국 야구장인지 착각할 정도”라며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류현진 선수를 비롯한 선수 전원이 잘 싸워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팬인 김태수(38)씨도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념해 류현진 선수의 홈 유니폼과 푸이그 선수의 어웨이 유니폼을 동시에 구매했다”며 “유니폼을 착용한 채 선수의 이름을 외치고 있으면 마치 내가 경기장에 선 것과 같은 착각이 들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류현진 선수가 등판한 경기 현장에는 박찬호 선수와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기아 윤석민 선수가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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