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족의 승용차가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면서 중상을 입고 사망한 어린이가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들에게 빛을 주고 떠나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아침 애틀랜타 한인사회에는 소셜미디어와 셀폰 메시지를 통해 “어린 생명이 사투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퍼졌다. 전날 한인 여성 임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에서 트럭과 충돌해 뒷좌석에 타고 있던 그의 두 딸이 크게 다쳤다는 소식이었다.
특히 막내딸인 온유양은 뇌 손상과 목뼈 골절, 장기파열 등 중상을 입어 생명이 경각에 달린 상태였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교계를 중심으로 한인사회에서는 사고피해 가족의 쾌차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가장 심했던 온유양은 사고 사흘만인 14일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뇌사에 빠져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온유양의 부모는 딸의 목숨을 지탱하던 생명연장 장치를 뗐고, 온유양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죽음과 싸우는 다른 생명들을 살려냈다.
당시 사고로 장녀인 기쁨양은 얼굴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고, 차를 몰았던 엄마 임씨는 출산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큰 사고를 당했지만 뱃속 아기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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