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제 프로그램 설치, 특별위 연구에 착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4년제 대학에서 취득할 수 있는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캘리포니아 칼리지 당국에 의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당국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4년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고려중이다.
커뮤니티 칼리지 당국은 이를 위해 최근 4년제 학사학위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16인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학사학위 프로그램 도입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학사학위 프로그램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도입되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지 않고서도 손쉽게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이들이 졸업 후에도 취업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특정 산업분야에 부족한 학사 인력 수급도 원활해질 것이라는 게 커뮤니티 칼리지 당국의 주장이다.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의 브라이스 해리스 총장의 지시로 구성된 16인 특별위원회는 조만간 학사 프로그램 도입안에 대한 검토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4년제 학사학위 프로그램 도입안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다.
UC와 칼스테이트(CSU) 측은 물론 커뮤니티 칼리지 일부 교수들은 4년제 학사학위 프로그램 도입이 모든 주민들에게 교육기회를 개방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커뮤니티 칼리지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UC와 CSU 관계자들은 “학생들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본연의 임무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UC, CSU, 커뮤니티 칼리지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로스먼트 칼리지의 베스 스미스 수학과 교수도 “우리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를 원한다”며 커뮤니티 칼리지에 학사 프로그램 도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호학, 자동차, 바이오 엔지니어링 등 4년제 대학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거나 인력 수급이 원할지 않은 특정 분야에 한해 제한적으로 학사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학사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필요한 예산문제도 장애물로 지적된다. 학사학위를 위해서는 교수진이 대폭 보강되어야 하고, 도서관과 실험실 등 대대적인 시설 확충도 필요해 예산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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