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자센터 푸드뱅크 등 장소 잃어 행사중단 위기
LA 한인타운 지역 교회시설을 빌려 한인 및 타민족 저소득층 대상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던 한인 봉사단체들이 해당 교회들이 매각되면서 새로운 장소를 모색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한인타운 연장자센터(소장 캐서린 문)와 방주교회(담임목사 김영규)에 따르면 그동안 이들 단체가 각각 푸드뱅크 행사 및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점심식사를 제공해 오던 장소인 LA 한인타운 올림픽 장로교회와 필그림 루터란 교회가 잇달아 매각되며 새로운 봉사활동 장소를 찾아야 하는 등 앞으로의 활동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올림픽 장로교회는 지난 8월 한 주류병원에 450만달러에 매각됐으며, 필그림 루터란 교회는 지난달 230만달러에 한 중국계 회사로 매각돼 현재 소유권 이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타운 연장자 센터 박창형 이사는 “지난 2년간 푸드뱅크 행사를 진행해 오던 올림픽 장로교회가 두 달 전 갑자기 매각됨에 따라 푸드뱅크 행사 자체가 존폐위기에 놓였었다”며 “사정상 푸드뱅크 행사의 폐지를 예고하자 한 히스패닉 가정이 연장자센터를 찾아 푸드뱅크 행사의 존속을 눈물로 호소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는 이어 “현재 새 장소를 찾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기로 하고 장소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달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점심식사를 제공해 온 방주교회의 김영규 목사는 “갑자기 봉사활동 장소로 사용하던 교회가 매각절차에 들어가면서 다른 장소를 찾다가 루터중앙교회의 도움을 받게 됐다”며 “매각된 교회 건물은 건물의 용도가 완전히 변경되는 등 한인 단체들이 향후 봉사활동 장소를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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