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바다, 급우 2명 중상‘왕따불만’본인은 자살
4명의 사상자를 낸 네바다의 스팍스 중학교 총격사건으로 학교와 커뮤니티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날 학교에 모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교내총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에는 중학생이 학교 내에서 총으로 교사를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네바다주 리노 근교의 스팍스 중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교사와 용의자 등 2명이 숨지고 남학생 2명이 중상을 당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께 이 학교 운동장에서 서너 발의 총성이 울렸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한 교사 마이클 랜즈버리가 용의자 남학생을 발견, 총을 내려놓으라고 설득했으나 용의자는 이 교사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현지 경찰은 이 남학생이 동료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이를 말리려던 교사까지 쏘아 숨지게 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범행경위나 동기는 확실치 않으나 이 학생이 학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목격자 진술도 나오고 있다.
이 학교 학생 카일 너컴은 “선생님이 학생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말했는데 학생이 교사에게 총을 겨눴다. 그러고는 학생이 선생님을 쐈고, 선생님이 쓰러졌고, 모두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학교 학생인 미셸 에르난데스는 “아침에 그가 ‘왜 너희들이 나를 놀리느냐, 왜 나를 비웃느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네바다가 지역구인 해리 리드 연방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어떤 위로의 말로도 고통을 달랠 수는 없겠지만, 네바다가 이들과 함께 애도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힘이 닿는 한 최대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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