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심각한 스모그로 홍역을 치른 중국이 올 겨울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고 나섰다고 현지 매체들이 25일 전했다.
중국 환경부는 최근 국무원이 시달한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적으로 대기오염방지 특별단속을 벌인다. 환경부는 대기오염원이 밀집한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 등 수도권과 창장 삼각주, 주장 삼각주, 랴오닝성 중부, 후난성 중동부, 청두시·충칭시 일대, 대만해협 서안 지역, 산시 중부 등지를 중점 단속지역으로 정했다.
이번 특별단속에서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공장과 난방 공급시설, 오염 저감시설, 공사 현장 등의 관련 법규준수 여부는 물론 노후차량 관리와 요식업 분야 실태 등도 함께 점검한다.
환경부는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성 간 교차·합동단속과 암행·불시단속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또 대기오염원 관리와 특별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 지방정부를 공개하고 주요 책임자를 엄하게 문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지방의 감찰 부문과 언론 매체들도 특별단속에 참여시키고 시민 신고포상제를 활성화해 여론의 감시를 받게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겨울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북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장기간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기오염 문제가 본격적인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엄격하게 집행하기보다는 계획을 제시하는데 그쳐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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