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프로축구선수를 키우기 위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축구학교에 유소년 31명을 유학 보내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10~12세 유소년20명이 이르면 내달 초부터 이탈리아 중부 페루자에 있는 축구선수양성기관인 ‘이탈리아 사커 매니지먼트’에서 훈련을 받는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이 기관은 이탈리아 2부리그인 세리에 B 소속 엠폴리 등에 선수 알선을 담당하고 있다.
이탈리아 사커 매니지먼트는 북한의 요청으로 7월 11~19일 스카우터2명을 평양에 파견, 북한 축구협회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300여명의소년 축구 선수들과 면접을 통해20명을 선발했다. 스카우터들은 북한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 양성을 위해 5월 문을 연 평양국제축구학교에 머물렀다. 스카우터 마테오 디타나는“모든 훈련생이 오직 축구만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는 북한의 코치 2명이 동행하며, 연간 수강료는 기숙사비 등을 포함 선수 한 명당 1만6,000유로(2,3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비용 전액을 부담키로 했다.
북한은 이와 별도로 10∼11세 유소년 11명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있는 축구 학교인‘푼다시온 마르세트’에 보내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이탈리아 로마의 한국 외교소식통은“운동을 좋아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아이디어로 보인다”며“운동 선수들이 (유럽에서) 프로팀에 진출하면 많은 돈을 벌 수있기에 북한이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으로 유소년에 투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도쿄=한창만특
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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