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철책 녹여 만든 ‘평화의 사도’ 메달
▶ 국감서 노병들 소원 전달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수여하고 있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미주지역 참전용사들에게도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미국 내 많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평화의 사도 메달’을 명예로운 훈장으로 여기고 있으나 공급이 딸려 이를 받지 못하는 노병들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한국 국회가 나서 이 메달의 확대보급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한 것. 이 메달은 비무장지대(DMZ) 노후화된 철책을 녹여 만들어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되고 있으나 미주 지역은 수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 문제가 제기된 지난 27일 LA 총영사관에서 열린 서부지역 재외공관 국정감사 오찬 석상에서다.
이 자리에서 신연성 LA 총영사가 이 메달을 받고 싶어하는 한국전 참전 노병들의 소원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신 총영사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행사가 서남부 지역에서 많이 열렸고 그때마다 고령이 된 참전용사들이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면서 “특히 그분들은 한국전쟁 참전을 되새길 수 있는 메달을 꼭 받고 싶어 한다. 국가보훈처에서 평화의 사도 메달 250여개를 보내왔지만 턱없이 모자라 추가지원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외통위 안홍준 위원장과 황진하 의원이 나서 국가보훈처에 노병들의 소원을 전하겠다고 약속한 것.
황진하 의원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은 미국 내 원조 친한파”라며 “평화의 사도 메달은 적은 제작비용과 달리 그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국가보훈처장을 면담해서라도 미주 지역 메달 추가 보급에 꼭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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