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나 2세들이 선거에 출마하면 1세들이 투표로, 봉사로 도와줘야합니다”올해로 80세가 된 좋은만남 클럽 이재수(사진) 회장은 LA카운티 선거국에서 10년이 넘게 참관원(poll worker)으로 자원봉사를 한다.
지난 2003년부터 선거 참관원으로 봉사해온 이 회장은 “유대인들은 95%가 투표를 한다는데 한인 투표율은 아직 45%밖에 되지 않는다”며 “선거 출마는 1.5세나 2세들이 나서지만 투표만큼은 1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인 파워가 강해지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밝혔다.
한 표가 당락을 좌우하는 선거에서 투표장 자원봉사는 신청서를 제출하고 2시간 교육만 받으면 가능하다. 미 시민권자로 투표권이 있어야 하고 영어구사 및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교육을 마치면 25달러, 투표 당일 봉사 후 75달러를 받지만 보수보다는 미국 시민의 긍지를 느끼는 값진 일이라고.
이 회장은 “미국에 이민 온 지 42년이 되었는데 미국 정부에 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싶어 선거국 참관원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10년 이상 참관원을 지속하니 인스펙터 요청도 받지만 그냥 투표장에서 봉사하고 통계내고 접수시키고 우편으로 자세한 내용 안내하는 일이 즐겁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재수 회장은 1971년 미국으로 이주해 마켓과 모텔 비즈니스 등을 하다가 지난 1989년 비영리단체 정신건강후원회를 창립해 2005년까지 이끌어왔다. 이후 2006년 자녀들의 배필을 찾아주기 위한 부모의 모임인 ‘좋은만남 클럽’을 창립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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