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의사들이 환자에게 폭행당하거나 살해되는 사건이 빈발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28일 신화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장성 원링시의 한병원에서 코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이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고 흉기를휘둘러 의사 1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지난해 6월에는 광둥성 메이저우시의 한 병원에서 퇴원한 정신병자가 치료 효과가 없다며 의사 2명을살해하는 등 의료 분쟁에 따른 물리적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부분 병원이정부 지원금을 기초로 운영되는 공공의료기관이지만 공익성이 점차 약해지고 영리를 추구하면서 환자와의마찰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정액으로 정해진 정부 지원금으로는 병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없어 병원이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수입을 늘리기 위한 과도한 검사와진료, 약품판매 등이 이뤄져 환자들의 불신과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중화의학관리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중국에서 “의료사고처리조례’가 시행된 이후 의료분쟁 발생률은 연평균 23%씩 높아진것으로 분석됐다.
산시성 의료분쟁위원회 관계자는 “중국 환자의 80%가 농촌에 있는 반면 우수한 의사의 80%는 도시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런 모순이병 치료에 드는 비용의 상승을 불러오고 의료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급속한 경제성장에따라 중국인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품질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의료기술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심각한 폭력에 노출된 의사들은현행 의료체계 아래서 자신들도 피해자임을 강변하고 있다.
도시 지역 병원에서 근무해도 많은 수의 농촌 환자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업무강도가 세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폭력사건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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