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텍사스 한인은행인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 인수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인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UCB 인수를 위한 공개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한미은행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최종 인수협상은행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UCB 인수를 위한 공개입찰에는 한미은행을 비롯한 BBCN, 윌셔, 중국계 은행 등 복수의 은행들이 열띤 경합을 펼쳤으나, 이 중 한미가 경쟁 은행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시해 최종협상권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미은행과 UCB 측은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UCB의 한 이사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인수·합병(M&A)은 짧은 시간 내 결정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미가 최종 인수협상은행으로 선정됐지만 아직 UCB의 최종 인수를 속단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 은행관계자는 “UCB 인수에 있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우선 협상권을 가져 왔다는 의미일 뿐 더 좋은 조건과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제3의 은행이 있을 경우 상황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수·합병 전문가인 금종국 행장이 부실이 많은 UCB 인수에 경우의 수를 대비한 조건을 함께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