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계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이성규(사진) 오하이오대 석좌교수가 ‘미국 과학·공학 명예의 전당’(ESHF)에 한인 최초로 입회한다.
ESHF에 따르면 이성규 교수는 개인 휴대용 전화기를 발명한 마틴 쿠퍼, 댐의 홍수조절 체계를 설계한 아더 모건 등과 함께 올해 ‘미국 과학·공학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됐다.
이성규 교수는 대체에너지 개발에 혁신적인 계기를 마련한 초임계 유체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국 과학·공학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이 가입한 것은 이 교수가 처음이며, 아시아계로도 대만 출신 제임스 추이 박사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과학·공학 명예의 전당’ 회원은 현재 53명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세계 최고의 발명가인 토머스 에디슨과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 제록스 복사기를 만든 체스터 칼슨, 반도체를 창안한 잭 킬비, 실용 원자로를 제작한 엔리코 페르미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실용 기술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린다.
회원이 되면 ‘미국 과학·공학 명예의 전당’에 초상화가 걸리고 연구업적이 교과서에도 소개되는 영광을 얻을 수 있다.
경기고, 서울대 화학공학과 및 석사과정을 졸업한 뒤 1980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 그는 애크론 대학을 거쳐 미주리대 화공대 학장을 지냈고 2010년부터 오하이오대 생체화공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화공학도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화공학 백과’ 등 11권의 저서를 출간했고 미국 특허 35건, 국제 특허 85건을 갖고 있다.
1980년에 특허를 낸 셰일개스 생산기술은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셰일개스 추출공법으로 평가받는다. 이 기술 덕에 세계 셰일개스 생산이 약 60%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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