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국경지역에서 또 다시 마약 밀수용으로 추정되는 땅굴이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국경을 통과해 샌디에고와 멕시코 티화나 지역을 잇는 정교한 땅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ICE 관계자는 이 땅굴이 최근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멕시코 당국도 이날 이 땅굴 발견사실을 확인했다. 멕시코 당국자는 티화나의 알베르토 카펠라 공항 인근에서 시작해 샌디에고 오테이메사 지역의 한 창고로 이어져 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역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미-멕시코 국경지역에서는 지난 2008년 이후 약 80여개의 마약 밀수용 땅굴이 이민 수사당국에 의해 발견돼 그간 100여톤에 이르는 마약이 압수됐다.
발견된 땅굴들은 대부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국경지역과 애리조나 노갈레스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샌디에고 지역은 토양에 황토 성분이 많아 땅굴 굴착이 용이하다.
이번에 발견된 땅굴은 지난 2006년 이래 이 지역에서 발견된 국경통과 땅굴들 중 8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지역 땅굴들은 대부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인 ‘시나오아’가 밀반입을 위해 건설한 것들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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