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말기획 / ‘경찰의 길 투신’한인들 급증
▶ 김고·이지성·박경한·박명헌씨 임관식, LA에만 250명…“안전·봉사 앞장 뿌듯”
LAPD에 지원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1일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김고, 박경한, 박명헌, 이지성(왼쪽부터)씨 등 4명의 한인 신임 경관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경관직에 대한 한인들의 직업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LA 경찰국 경관에 도전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1일 LA 경찰 아카데미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신임 한인 경관 4명이 한꺼번에 탄생했다. 벌써 올 하반기에만 LA 경찰국 소속 경관에 임용된 한인만 6명에 달하고 있어 최근 높아지고 있는 한인 젊은이들의 경관직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경찰 아카데미의 유일한 한인 교관 폴 안 경관은 “LAPD 경관에 도전하는 한인 젊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을 요즘 실감한다”며 “경관직에 대한 한인 젊은이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관이 되려는 한인들이 늘면서 경찰 아카데미 매 기수마다 한인 지원자가 100여명을 넘기고 있다. 안 경관은 “경찰 아카데미에 지원하는 한인들이 매번 100명 이상 몰리고 있어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며 “우수한 한인 인재들이 경찰에 도전하고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인 경찰 지원자 증가 추세와 관련, LA경찰국 앤디 스미스 공보관은 매우 바람직스러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스미스 공보관은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하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친숙한 한인 경관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경관이 되려는 한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매우 바람직스럽다”며 “더 많은 한인 경관이 배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몇년 전까지 150명 수준에 불과했던 한인 경관은 현재 250명으로 늘었다. LA경찰국 소속 1만여 경관 중 700여명 정도인 아시아계 경관들 중 30% 이상이 한인 경관인 셈이다.
스미스 공보관은 “한인 경관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어서 LAPD는 현재 한인 경관 채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인들이 경찰에 도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경관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한인 신임 경관들은 김고(22), 이지성(39), 박경한(23), 박명헌(23)씨 등 4명이다.
UC 샌타바바라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김고 경관은 오는 4일부터 미션힐 스테이션에서 근무하게 되며, 대학 졸업 후 중학교 상담교사로 재직하다 39세의 나이로 뒤늦게 경찰관이 된 이지성 경관은 올림픽 경찰서에서 일하게 된다.
또, UC 리버사이드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박경한 경관은 한인타운과 인접한 노스이스트 스테이션에서 순찰업무를 맡게 되며, 박명헌 경관은 밸리 스테이션에서 보직을 받았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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