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폴 시안시아의 출신지인 뉴저지주 펜스빌의 경찰국장이 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일 LAX 3번 터미널에 난입해 중화기인 AR-15 소총을 난사, 연방 교통안전청(TSA) 요원 1명을 숨지게 하는 등 7명의 사상자를 내고 체포된 용의자 폴 앤소니 시안시아(23)는 평소 정부에 반감을 갖고 있었으며 이날 총격대상으로 TSA 요원들만을 고의적으로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용의자는 범행에 앞서 뉴저지의 가족들에게 보낸 텍스트 메시지에서 ‘경찰과 총격으로 맞서다가 죽겠다’는 내용으로 자살을 암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방수사국(FBI)과 경찰 등 수사 당국은 용의자 주변 수사를 통해 미국 내 테러조직과의 연계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날 LAX 3번 터미널 내 탑승 게이트 인근에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중상을 입고 체포된 시안시아의 근처에서 ‘정부에 실망했다’는 내용으로 정부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는 메모가 발견됐다.
또 용의자는 메모에서 무고한 일반인들은 노리지 않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으며 총격 직전 터미널 내에서 TSA 요원들을 찾아다닌 것으로 드러나 고의적으로 TSA 요원들을 노렸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총기난사를 벌이기 전 공항 터미널 내부에 있던 사람들에게 다가가 “TSA 소속이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이날 터미널 3에서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던 리언 사리안은 총격 발생 전 용의자가 다가와 “TSA 요원이냐”고 물었으며 아니라고 하자 그냥 지나쳤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또 용의자는 뉴저지 출신으로 LA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뉴저지의 가족들이 자살을 암시하는 텍스트 메시지를 받고 이날 LAPD에 확인을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뉴저지주 펜스빌 경찰의 앨런 커밍스 국장은 “가족들로부터 안전 확인 요청을 받고 LAPD에 전화를 걸었으며 경관들이 용의자의 거주지로 가 룸메이트와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LAPD 경관들이 용의자의 거주지에 도착했을 때는 그가 이미 집을 나간 뒤였으며, 곧이어 LAX에서 총기난사 참극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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