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주 정치행사서 ‘힐러리 대망론’ 지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척 슈머(뉴욕.민주)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노골적으로 촉구했다.
특히 대선 경선의 첫 당내 행사가 열려 ‘대선 풍향계’로 평가되는 아이오와주의 정치행사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무게감이 더했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 임기 첫해가 끝나기도 전에 ‘힐러리 대망론’이 들불처럼 확산하는 분위기다.
슈머 의원은 2일 저녁 아이오와주 민주당이 개최한 ‘제퍼슨 잭슨 데이’ 만찬에서 "2016년은 힐러리의 해"라고 단언했다. 이어 "힐러리는 나서달라"고 촉구하면서 "당신이 출마한다면 당연히 승리할 것이고, 우리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퍼슨 잭슨 데이 만찬은 아이오와주 민주당이 개최하는 연례 최대행사로 백악관행을 노리는 대선주자들이 욕심을 낼 만한 행사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미 2003년 상원의원 시절 이 만찬 행사에 주인공으로 참석해 각광을 받았고, 오바마 대통령도 2007년 이 행사에서 인상적인 연설을 남기며 대선 주자로 확고히 위상을 다지기도 했다.
한때 클린턴 전 장관과 뉴욕주를 대표하는 상원으로 활동한 슈머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을 공화당 내 강경세력인 티파티를 견제할 확실한 "민주당의 대안"이라고 극찬했다.
슈머 의원은 "힐러리가 구상하고 이끌어갈 강력한 정책의 힘이라면 티파티 세력과 그 중심인 테드 크루즈 의원을 어렵지 않게 잠재울 것"이라며 "힐러리라면 민주당이 꿈꾸는 중산층 세대를 창출하고 이 나라를 더욱 전진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팎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거나 기정사실화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도 최근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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