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민권자 케네스 배(44ㆍ한국명 배준호ㆍ사진)씨가 북한에 억류된 지 1년을 넘겨 한국전 이후 최장 기간 북한에 억류된 미 시민권자로 기록됐다.
4일 월스트릿 저널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배씨가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다른 미국인들보다 왜 더 오래 북한에 억류돼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배씨는 지난해 11월3일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올해 4월 ‘반공화국 적대 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배씨는 건강 상태가 크게 나빠져 지난 8월 평양 친선병원에 입원했다.
실제로 배씨의 억류기간은 지난 2010년 11월 북한에 억류됐던 한인 시민권자 전용수 목사의 약 6개월보다 훨씬 길다. 한국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북한에 억류된 푸에블로호 승무원들도 1968년 북한에 억류된 후 11개월 뒤에는 풀려났다.
신문은 배씨가 억류된 후 그의 석방이 이뤄질 기회가 최소 3번은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배씨의 석방을 추진하기 위해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를 북한에 보내려 했지만 북한 측이 킹 특사의 초청을 전격 철회해 무산됐고, 배씨의 어머니 배명희씨와 NBA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이 이뤄져 그가 석방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그는 결국 풀려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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