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바디빌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화선(오른쪽)씨가 부인 유계영씨와 함께 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74세 한인이 국제 바디빌딩 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해 화제다.
주인공은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유화선씨로, 그는 지난 2일 LA 헬렌 번스테인 고교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바디빌딩 대회’ 아마추어 시니어부에 참가해 우승을 거두었다.
이 대회는 약물 없는 건전한 스포츠를 취지로 지난 1983년 처음으로 개최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열리고 있는 국제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도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유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은퇴 후 당뇨병을 이겨내고자 처음으로 바디빌딩을 시작했다는 유씨는 피트니스 클럽에서 함께 운동을 하던 젊은 친구들의 권유에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유씨는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라며 “그래도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보자는 생각에 참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10여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온 덕분에 기본적인 근육량은 갖췄지만 문제는 ‘포즈’였다. 가지고 있는 근육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포즈를 취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하던 동료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유씨는 “처음에는 포즈를 연습할 때마다 어색해서 쉽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동료들이 도와줘서 약 20일간 집중적으로 훈련한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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