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이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한 모습.
“기회가 된다면 연방 하원 진출도 노려보겠습니다”지난 5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한인 정치인 중에 한 명이 마크 김(47)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이다.
남가주 출신으로 버지니아주에서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주의회에 진출한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3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민주당 소속의 김 의원은 66% 가까운 득표율로 상대 공화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선거를 도와준 분들과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의정활동을 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승리 원인에 대해 “공화당이 주도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유권자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고 공화당의 오바마케어에 반대한 것도 반응이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인 1.5세와 2세 정치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펴나갈 것”이라며 “어느 한 개인이 잘 되는 것보다는 전국적으로 한인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기회가 된다면 연방 하원의원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파월부대 군목이던 부친을 따라 베트남과 호주를 거쳐 14세 때인 1978년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했다. UC어바인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던 김 의원은 1998년 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의 법률보좌관으로 의회에 진출했다.
2008년 대선 때에는 버지니아주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소수인종 선거전략을 담당하기도 해 오바마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식으로 지역구를 훑으며 민원사항을 듣고 정책을 입안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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