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서 최근 용의자 1명 검거, 피해자 한인 포함 수십명
▶ 차내 물품뿐 아니라 차량째 몰고 가기도, 여권 소셜카드도 노려
LA 한인타운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을 노려 전문적으로 차량 내 물품들을 터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최근 한인타운 아파트 밀집지 등에서 잠금장치가 허술한 차량들을 골라 차량 내 주요 물품들을 털거나 차량 째 훔쳐가는 절도 범죄가 빈발하고 있으며 특히 아파트 주차장에 잠입해 범행을 저지르는 절도범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LAPD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등에서 주차장 내 차량 절도 행각을 벌여온 20대 히스패닉 용의자 1명을 최근 검거했으며 이 용의자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들이 한인들을 포함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범죄 전담반 수사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자동차 전문 절도범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주민이 한인을 포함 16명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한인타운 등 관할지역에서 접수되는 차량 절도 피해 신고가 1주일에 평균 15건에 달하며 차량 내 물품 절도 피해도 1주일에 평균 20건을 넘고 있다. 하루에 한 건 이상 꼴로 차량 절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LAPD에 따르면 차량 절도범들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민이 소유한 차량이 진입할 때 단지 주민으로 위장한 채 자연스럽게 뒤따라 주차장에 침투한 뒤 문이 열려있는 차량에서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 개인정보가 담긴 물품을 닥치는 대로 훔쳐가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차량 절도범들이 한인들이 차량 내부에 고가의 물건을 많이 비치한다는 사실을 알고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며 “안전 게이트 시설 및 폐쇄회로(CCTV)카메라가 설치된 고급 아파트 단지라도 안심하지 말고 항시 차량의 문을 잠그고 차량 내부에 자동차 열쇠와 같은 중요한 물품과 서류를 보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LAPD는 현재까지 경찰에 압수된 증거물품으로 ▲여권 ▲소셜시큐리티 카드 ▲운전면허증 ▲영주권 카드 ▲지갑 ▲태블릿 PC 등 개인정보 도용을 목적으로 훔쳤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상당수라고 밝혔다.
한편 LAPD는 차량 내 절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은 물론 차량 관련 범죄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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