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후회한다”며 일본 매체와 인터뷰를 해 파문을 일으킨 데이브 웨버 글렌데일 시장에 대한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글렌데일 시의회는 웨버 시장의 입장을 글렌데일 시정부의 입장이 아니라며 웨버 시장의 인터뷰를 정면으로 반박해 웨버 시장은 궁색한 입장에 놓였다.
지난 5일 글렌데일 시청 2층에서 열린 시의회 정례회의가 끝날 무렵 시의원 4명은 작정한 듯 데이브 웨버 시장의 평화의 소녀상 부정발언을 연달아 비판하며 웨버 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프랭크 퀸테로 시의원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우리가 역사와 인권의 편에 서서 올바른 행동에 나서기 위해 결정한 일”이라며 “일본계 주민들 역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규탄한다”고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시의회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퀸테로 시의원은 “웨버 시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서도 “웨버 시장의 견해는 글렌데일시의 공식 입장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시의원들은 글렌데일시가 옳은 일을 했다는 점은 변함없으며 웨버 시장의 인터뷰 발언과 히가시 오사카 시장에게 보낸 사과편지는 시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라 나자리안 시의원은 “웨버 시장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최근 발언은 실망스럽다”면서 “인권을 위한 행동에는 국경도 국적도 없다는 점에서 그의 입장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정례미팅에 참석한 데이브 웨버 시장은 한인들의 입장 발표와 시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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