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L-CIO·SEIU 대규모 캠페인 “통과 안 되면 낙선운동”
미 최대 노조인 미국 산별노조(AFL-CIO)와 서비스 노조연합(SEIU)이 포괄 이민개혁 연내 성사를 위한 대규모 전국 캠페인에 돌입한다.
7일 AFL-CIO와 SEIU는 ‘아메리카 보이스’ ‘피코 내셔널 네트웍’ ‘미파밀리아 보타’ 등 풀뿌리 이민자단체들과 연대해 포괄 이민개혁법안이 연내 연방 하원을 통과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노동계를 대표하는 두 노조는 이번 이민개혁 캠페인에 노조가 가진 정치력과 자금력을 투입해 하원 공화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이민개혁 지지압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어서 하원 공화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규모 이민개혁 캠페인에 미국 최대 노조들과 연대를 맺은 이민자 단체들은 이번 캠페인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태도가 미온적일 경우가 내년 중간선거에서 낙선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메리카 보이스’의 프랭크 셰리 사무총장은 “이번 캠페인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이민개혁을 위해 행동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내년 선거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민개혁이 공화당의 거부로 무산된다면 내년 선거에서 라틴계 등 이민 유권자들이 투표로 심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노조와 이민자 단체들은 1차로 이민개혁에 호의적이거나 민주당 이민개혁법안(HR15)에 서명한 공화당 하원의원 9명을 상대로 이민개혁 성사를 위한 동료의원 설득에 나설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셰리 사무총장은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내년 선거에서 티파티 경쟁자들의 도전을 걱정하고 있지만, 이들 9명은 라틴계 유권자의 표심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들에게 ‘내년 선거를 걱정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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