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내 성폭행 피해 신고가 급증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3,553건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고소·고발이 접수돼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46%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미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에서 발생한 고소·고발건수를 모두 합한 것이다.
이번 수치는 세 분기 건수만을 합한 것인데도 이미 직전 회계연도 1년간의 신고건수인 3,374건을 넘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실제 성폭행 사건이 증가한 것인지 아니면 신고건수만 증가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신고가 증가했다는 것은 군이 성폭행 사건을 다루는 방식에 신뢰가 생겼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원은 미군 내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성범죄 사건을 재판에 회부할 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군 지휘관을 배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휘관이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기소와 재판절차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사건이 은폐·축소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군 수뇌부는 이 법안이 “지휘권을 훼손한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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