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고위직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업무 공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방부 ‘3인자’인 제임스 밀러 정책차관은 최근 척 헤이글 장관에게 내년 1월 현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헤이글 장관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 차관은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이유와 정확한 퇴임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2월 미셸 플러노이 전 차관의 후임으로 취임한 밀러 차관은 한반도 정책을 사실상 총괄 지휘했으며, 최근에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문제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러 차관의 이번 사의 표명은 최근 국방부 ‘넘버 2’인 애슈턴 카터 부장관과 조지 리틀 대변인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국방부 지휘 라인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예산감축 등으로 국방전략의 변화가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가운데 요직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업무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카터 부장관과 밀러 차관, 리틀 대변인 등이 모두 리언 패네타 전 장관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어 일각에서는 국방부 내부에 불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카터 부장관은 장관 물망에 올랐다가 고배를 마신 뒤 ‘경쟁자’였던 헤이글 장관과의 갈등설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리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잇단 인사 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라면서 후임 인선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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