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에 이민개혁 수용을 촉구하는 미 경제계 인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공화당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나오고 있는 경제계 인사들의 이민개혁 촉구 목소리는 기존의 IT 업계 친이민그룹을 넘어 친공화당 성향의 경제계 거물들로 확산되고 있어 이민개혁안 연내 성사를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금융업계의 거물로 공화당 내에서도 영향력이 큰 미국은행가협회 프랭크 키팅 회장이 공화당을 향해 당장 이민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화당원으로 주지사를 역임하기도 했던 키팅 회장은 11일 LA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상원을 통과한 포괄 이민개혁법안을 공화당과 보수파가 반대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미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공화당은 이민개혁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레이건 공화당원이라고 소개한 키팅 회장은 “공화당의 영웅 레이건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공화당원들이 이민개혁을 반대하는 것은 스스로 공화당의 강력을 망각하는 것”이라며 “1,100만 불법체류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허용하는 포괄 이민개혁안에 공화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공화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키팅 회장은 “레이건 전 대통령이라면 ‘경제부흥을 위해 문호를 이민자들에게 개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21세기 경제건설은 이민자들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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