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모의유엔 대회에 고교생으로 유일하게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13세의 강산들(왼쪽)군이 시상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13세의 빅토빌 한인 고교생이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참가하는 모의유엔 대회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주인공은 엑셀시어 고등학교 9학년에 재학 중인 강산들(13)군으로, 강군은 이 대회에서 코스타리카를 대변하는 역할로 환경 주제에 관한 입장을 발표해 최우수상(outstanding)을 수상했다.
강정식·성숙씨 부부의 2남1녀 중 막내인 강군은 원래 나이라면 중학생이어야 하지만 평소 학업 성취도가 높아 월반을 거쳐 남들보다 더 빨리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강군은 고등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빅토빌 칼리지에 등록해 여러 수업을 청강하다 이번 모의유엔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에 강군이 참여한 모의유엔 대회는 UC샌타바바라 주최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렸으며 캘리포니아주 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400여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UCLA, USC, UC버클리 등 유수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중·고교생 참가자는 강군이 유일했다.
강군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리서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라며 “내년 3월 뉴욕에서 열리는 모의유엔 대회에 참여해 꼭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강군의 아버지 강정식씨는 “아들이 대학, 대학원생들과 경쟁해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다른 한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군의 형 강나루씨는 현재 UC샌프란시스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누나 강나현씨는 미 육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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