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사회 긴급구호 인명피해 더 늘듯 한인 8명 연락두절
‘수퍼 태풍’ 하이엔이 휩쓸고 간 타클로반이 완전히 파괴돼 건물 잔해만 어지럽게 널려있다.
필리핀을 강타한 ‘수퍼 태풍’ 하이옌(Haiyan)으로 사망·실종자 수가 1만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특히 최대 피해지역인 중부 레이테 섬 외에인근 사마르 섬 1곳의 사망·실종자 수가 2,30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인 8명이 타클로반 지역에 살고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으나 연락이 두절되고 소재 파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 가족은 타클로반 현지에모두 5가구가 사고 있고 한국인 체류자 수는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미닉 페틸라 레이테 주지사는 9일 밤(현지시간) 주도 타클로반에서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 현지 관리들의 자체 전망치를 근거로 사망자 수가1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한것으로 현지관리들이 전했다. 이들 사망자는 대부분 익사하거나 건물이 무너지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측통들은 며칠이 지나야 태풍 피해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긴급 대피한 주민들로 만원을 이룬공공대피소 1곳이 초대형 돌풍에 무너지는 참사도 목격됐다.
이밖에 공항은 지붕이 날아가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전복됐으며 통신시설과 전력시설 등도 모두 파괴됐고구조대의 현장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 각국이 잇달아 구호지원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은 10일긴급 구호 기금으로 300만 유로(420만달러)를 필리핀에 제공키로 했다.
미국 국방부는 필리핀에 헬리콥터와 항공기 등 인양·수색 장비와 인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필리핀 현지에 구조대와 이동식 병원을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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