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운에 새미 리 초등학교 개교
▶ 의학·건강과학 전문 매그닛 학교로 운영
미주 한인 올림픽 영웅 새미 리박사의 이름을 딴‘ 닥터 새미 리 의학 및 건강과학 매그닛 초등학교’가LA 한인타운에서 성대하게 문을 열었다.
LA 통합교육구(LAUSD)가 한인타운 1가와 버질 애비뉴 인근에 올해 설립한 이 학교는 13일 새미 리박사 부부와 존 페레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 신연성 LA 총영사 등주요 인사와 변지애 LAUSD 이스트지역 교육구 교육 디렉터와 수지 오3가 초등학교 교장 등 한인 교육계인사, 그리고 학부모와 주민, 학생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갖고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때 역경을 극복한 올림픽 영웅이자 자라나는 이민자 가정 아이들의 롤 모델인 새미 리 박사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의 탄생을 축하했다.
LA에서 한인의 이름을 딴 학교는‘김영옥 중학교’와‘ 찰스 H. 김 초등학교’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기념식에서 새미 리 박사는“학교의 이름이 내 이름으로 명명된 영광에 감사하다”며 “모든 사람이 꿈을 가지고 있다. 어느 누구도그 꿈을 빼앗아가지 못하게 꿈을쫓아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새미 리 초등학교는 지난 2010년봄에 건물공사를 시작해 올해 여름에 완공된 후 지난 8월13일 문을열었다.
‘의학 및 건강과학’ 전문 매그닛학교로 운영되며 초대 교장으로는헬렌 김씨가 선정됐다. 총 면적 7만3,148스퀘어피트로 유치원에서부터초등학교 5학년까지 있으며 32개교실을 갖추고 있다. 최대 80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현재 460명 학생이 재학 중으로 한인 학생 비율은30%에 달한다.
새미 리 박사는 한인 2세 이비인후과 의사로 1948년 런던올림픽,1952년 헬싱키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아시안 최초로 미국 대표로 출전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당시 극심한 인종차별에도 굴하지 않고 국가대표 선수에 선발된후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해 미국 다이빙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1953년에는 유일한 아시안으로 미국 내 최고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는 설리번상을 수상했으며, 닉슨, 포드, 레이건, 부시 등 대통령직속의 체육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003년에는 금메달 획득으로아시아·태평양계의 민권신장과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PACE의 인권상을 수상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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