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s Focus/태풍피해 필리핀 돕기
▶ 미 항모 급파 아세안 긴급지원체계, 유엔“최소 3억달러 지원을”호소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레이테섬 주도 타클로반에서 여성이 아기를 안고 대피소로 향하고 있다.
‘수퍼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중부 지역의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미국이 항공모함을 급파하는 등 국제사회의 구호·복구활동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최대 피해지역인 중부 타클로반일대에서는 미 해병 선발대 병력이본격적인 지원활동을 개시하는 등곳곳에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지원활동이 펼쳐졌다.
유엔 역시 초대형 태풍으로 필리핀 전체 인구의 10%인 1,103만명 가까이 피해를 보고 무려 67만3,000여명이 거처를 잃었다며 국제사회에 적극적인 지원 동참을 거듭독려하고 있다. 유엔은 하이옌으로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선 국제사회가 최소 3억달러를 지원해야한다고 추산한다.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국장은 12일 “이처럼 엄청난 피해가있는 재난을 본 적이 없다"면서 국제사회의 조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태풍 하이옌의직격탄을 맞은 레이테 섬 피해지역에 항모 조지 워싱턴호를 급파, 구호·복구작업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피해지역의 구호·복구작업에 2,0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유엔은 임시 거처용 자재, 가정용품, 응급 의료지원, 식수, 위생설비 지원 등에 모두 2,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엔 아동기금(유니세프)은 의료품 등 60t 분량의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기 1대를 이날 중 필리핀에 보내고, 이어 식수정화기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 역시 위생키트 등 구호물품 등의 공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식량계획(WFP)도 200만달러의재해 대응기금을 집행키로 했다.
유럽연합은 총 1,300만유로(약1,746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영국 정부는 총 1,600만달러의 지원금을, 호주는 응급 의료팀을 파견하는 등 모두 94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1,000만달러,한국과 캐나다 정부가 각각 500만달러 지원을 발표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도동료 회원국인 필리핀의 피해복구작업 지원에 나섰다. 미국 적십자사와 월드비전, 의료지원 단체 ‘국경없는 의사들’ 등도 국제사회의 지원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최근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중국은 10만달러를 제공키로 해 지원 규모를 둘러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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