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집무실서 회동
▶ 연내 통과도 비관적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민개혁 연내 성사를 위한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가능성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백악관은 13일 오바마 대통령이 미 기독교계 지도급 인사들을 만나 이민개혁법안 연내 통과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교계 지도자 8명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난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법안 통과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교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구했다.
이에 대해 교계 지도자들은 인권 측면에서 이민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민개혁법안이 하원을 연내 통과할 수 있도록 로비와 압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백악관 측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교계 지도자들의 이날 만남에는 전국 복음주의자협회 리스 앤더스 회장, 플로리다 올랜도의 노스랜드 교회 조엘 헌터 목사, 라틴계 복음주자연맹 가브리엘 살구에로 목사 등이 참석했고, KCCD 임혜빈 대표도 동석했다.
하지만, 이날 교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이민개혁법안이 연내 하원을 통과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교계와 경제계, 노조 등 미 전국 각계각층에서 이민개혁안 지지와 법안 통과 촉구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으나 하원 공화당은 여전히 법안 처리 불가라는 입장에서 요지부동이다.
특히, 공화당 하원의원 일부가 민주당 법안 지지서명에 가세하고 있으나 하원 공화당 주류의 입장을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또, 상원 민주당 이민개혁파 의원들과 오바마 대통령은 하원에서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더 이상 공화당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협상 가능성도 점차 좁아지고 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과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하원 민주당 이민개혁파 의원들에게 상원을 통과한 포괄 이민개혁법안을 훼손하는 협상을 중단하도록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해 이민개혁안 타협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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