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문학작가 미주순회 낭독회’ 김인숙·강영숙씨 등 진행
김인숙 작가(앞줄 왼쪽부터)와 브루스 풀턴 UBC 교수, 강영숙 작가가 13일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에서 현대문학작가 미주순회 낭독회를 진행한 후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고 문학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류의 장인 ‘현대문학작가 미주순회 낭독회’가 열렸다.
13일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문학계에서 최고의 영어 번역가로 손꼽히는 북미지역 한국문학 권위자 브루스 풀턴 교수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UBC) 교수와 유명 소설가인 김인숙, 강영숙 작가가 이끌었다.
낭독회에서는 김인숙의 ‘칼에 찔린 자국’과 강영숙의 ‘리나’가 각 작가의 목소리로 소개되었으며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한국 문학이 외국에 알려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풀턴 교수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문학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며 “대중문화의 그늘에 한국 문화가 숨겨져 있었지만 한국문학은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고 있는 문화이다”고 설명했다.
김인숙 작가와 강영숙 작가는 “문화의 하나의 핵심으로 문학이 기능할 수 있다”며 “한국 문화의 정신으로 교류하는데 있어서는 ‘문학’만한 텍스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행사에 참가한 멜리사 마르티나스 인터내셔널 랭기지 코스 코디네이터는 “많은 한국 작가의 작품을 접해 보지는 않았지만 이번 낭독회가 격식에 얽매어있지 않으면서 굉장히 교육적이라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대문학작가 미주순회 낭독회’는 한국의 국제교류진흥회와 브루스 풀턴 교수가 1998년부터 15년 간 주관해오고 있으며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최인호 작가와 박완서 윤흥길, 공지영, 양귀자 등 한국 내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오고 있다.
2013년 ‘현대문학작가 미주순회 낭독회’는 12일 스탠포드대에 이어 13일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에서 열렸으며 14일 뉴욕 컬럼비아 대학과 연계해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된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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