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조사관에 의해 작성된 리포트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 각료들과 백악관 인사 등이 건강보험개혁법으로 불리는 ‘오바마케어’의 시행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컨설팅회사인 맥킨지가 작성한 14쪽짜리 보고서에는 개시 첫 날 불통사태를 일으킨 건강보험 가입 웹사이트(HealthCare.gov)가 정부의 제어를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겨져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많은 기능들이 계약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등 포괄적인 문제가 발견됐다고 지적됐다.
실제로 웹사이트의 기술적인 문제로 첫 달인 10월 한 달 동안 오바마 케어로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민들은 10만6000명에 그쳤다. 이 중 연방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가입한 사람들은 2만7000명에 불과했고, 주별로 별도의 보험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등 14개주에서는 7만9000명에 달했다.
이는 오바마 정부가 예상했던 10월 한 달 동안 건강보험 가입 예상자 50만명에 비해 연방 차원에서는 5%, 전체에선 20%에 그친 수치다
한편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발표는 지난 3월28일과 4월8일에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 백악관 관료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너지 상업 상임위는 성명을 통해 시벨리우스 장관은 그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난 2주 뒤에 패널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현재의 위험 상황을 배제하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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