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3 LA오토쇼의 한국 차들
▶ 기아 K900, 프리미엄급 시장 돌풍 예고, 현대 투싼 FCEV, 내년 2월 남가주 시판, 벨로스터 터보 R-spec, 안전-민첩성 높여
전 세계 언론의 큰 관심을 받은 현대의 수소연료전기차 ‘투싼 FCEV’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기아의 새 플래그십모델 K900
미 서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3 LA 오토쇼’가 20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일과 21일, 이틀간의 미디어 데이를 마치고 오늘(22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올해 LA 오토쇼에는 전 세계 35개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참가해 50여대의 신차 및 컨셉카를 공개하고 1,000대 이상을 전시하며 자동차 매니아들의 마음을 훔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와 북미 지역 데뷔 모델, 톡톡 튀는 컨셉카 등 다양한 모델들이 눈길을 사로잡은 오토쇼 현장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국 차들을 소개한다.
■기아 K900
기아자동차는 플래그십 세단 ‘K900’을 북미 최초로 공개하며 럭셔리 세단 시장의 돌풍을 예고했다. K900은 기아차가 세계의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당당히 경쟁하는 한국 대표 플래그십 세단의 개발을 목표로 만들어낸 대형 럭셔리 후륜 구동 세단. 한국에서 이미 K9이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마친 K900은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특유의 환경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K900에는 기아차 역사상 최고 배기량의 V8 타우 5.0엔진과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 휠이 적용된 트림이 추가됐다. 외관은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헤드램프 등 전면부를 새롭게 디자인해 다이내믹한 느낌을 더했으며 내부는 플로어 콘솔과 도어 패널 등에 원목 소재를 적용하고 최고급 나파가죽을 대시보드 및 도어패널, 플로어 콘솔부 등에 확대 사용했다. 플로어 카펫과 러기지 보드 손잡이 등의 인테리어 소재를 고급화 했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드 풀 LED 헤드램프,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등 최첨단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장착했다.
K900은 내년 상반기부터 3.8L와 5.0L트림으로 출시돼 BMW, 벤츠, 렉서스, 인피니티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K900은 기아차가 지난 20년 동안 미국시장에서 보여준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대변하는 동시에 기아차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카덴자, 옵티마, 쏘렌토 등에 비춰볼 때 K900의 성공 또한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 투싼 FCEV
올해 LA 오토쇼에서 세계 언론의 눈길을 잡아끈 주인공은 바로 수소 자동차. 현대차가 내놓은 수소연료전기차 ‘투싼 FCEV’(이하 투싼)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2015년 판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소차를 ‘맛보기’로 내놓은 도요타와 혼다와 달리 투싼은 당장 판매에 나설 수 있는 양산형 모델이기 때문. 현대차는 내년 2월부터 생산해 미국 시장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먼저 LA를 중심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리스 판매를 시작하고 점차 판매 지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3년리스 기준 다운페이 2,999달러에 월 499달러로 책정된 상태다.
투싼에는 현대가 독자 개발한 연료 전지 시스템과 수소 저장 탱크(700기압)가 탑재됐다. 한번 충전으로 300마일까지 달릴 수 있으며 충전 시간 역시 10분 이내로 짧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하 20℃에서도 문제없이 가동되고 수소차의 가장 큰 약점으로 거론됐던 수소 저장 탱크의 안전성도 완벽하게 구현했다. 내부 편의 사양도 기존 투싼과 다를 바 없고 무료 수소 충전 서비스 등 FCEV 투싼을 구매한 고객이 아무런 불편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존 크래프칙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배기가스 저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소차를 미국 시장에 내놓는 것은 자동차 산업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면서 “긴 주행 거리와 빠른 충전 시간, 환경 보전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데 고객들은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현대 벨로스터 터보 R-spec
‘벨로스터 터보 R-Spec’(이하 벨로스터)은 현대차의 네 번째 R-Spec 모델.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세마쇼’에서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 R-Spec’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로 ‘제네시스 쿠페 3.8 R-Spec’ ‘제네시스 5.0 R-Spec’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이날 공개된 벨로스터는 튜닝을 통해 응답성을 높인 1.6리터 감마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하고 핸들링과 서스펜션 튜닝을 통해 조종 안전성 및 민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더욱 역동적인 주행성능 발휘를 위해 수동 6단 ‘B&M 레이싱 스포츠 변속기’를 적용했다.
또한 프론트, 사이드 범퍼 립의 붉은색 포인트 장식과 R-Spec 전용 앰블럼, R-Spec 로고가 새겨진 스포츠 버킷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으며 엔진 사운드를 더욱 역동적으로 들리게 하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ctive Sound Design) 시스템’을 적용, 주행 감성을 극대화 한 게 핵심이다.
주행 성능과 감성을 극대화한 벨로스터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와 독창성을 강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젊은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