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새 헌법 초안이 내년 1월 국민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일간 알아흐람이 26일 보도했다.
이집트의 하젬 베블라위 총리는 전날 카이로에서 열린 경제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헌법에 관한 국민투표가 2014년 1월 하반기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헌법 투표는 이틀간 오전 9시~오후9시 시행된다.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임시 대통령이 지난 9월 구성한 개헌위는 국내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을 배제한 채 세속주의·자유주의 진영과 무르시 반대파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 때문에 새 헌법 초안은 기존 헌법보다 이슬람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작성되고 있다.
개헌위가 검토 중인 새 헌법 초안에 따르면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아랍어를 공식 언어로 한다’는 제2조는 그대로 두었으나 샤리아(이슬람율법)의 적용을 세부적으로 규정하는 제 219조는 삭제됐다. 새 헌법 초안은 또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인사들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37조 등 37개 조항을 폐기하고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인정된 사면권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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