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그룹 ‘빅뱅’ 지드래곤(25)의 해였다. 지드래곤은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올랐다.
2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린 ‘2013 MAMA’에서 지드래곤은 올해의 가수상, 베스트 뮤직비디오, 남자가수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부문을 휩쓸었다.
지드래곤은 이날 ‘빅뱅’의 탑, 태양, 승리에 이어 무대에 올라 정규 2집 타이틀곡 ‘삐딱하게’를 불렀다. ‘빅뱅’ 멤버들과 함께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를 선보이며 시상식장을 ‘빅뱅’의 단독 콘서트 현장으로 만들었다.
지드래곤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부문을 수상한 뒤 “기분이 좋아서 말을 잇지 못하겠다. 상은 받을 때마다 기분 좋다.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는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여러 가지 멋있는 멘트를 생각하고 있다가도 수상하러 올라가면 머리가 하얗게 된다. 기분 좋고 꿈만 같았다. 표현은 안 되지만 속으로는 지금 기분 좋아 미칠 지경이다. 무대 설 때 마음이 울컥했던 것 같다. 아티스트로서 뿌듯하다."MBC TV ‘무한도전’이 펼친 ‘자유로 가요제’에서 듀엣으로 함께했던 개그맨 정형돈(35)의 이야기도 전했다. “공연 끝날 때 상 받을 때마다 한국에서 형돈이 형 문자가 왔다. 수상 소감 때 자기 이름 거론 안 했다고 지금 삐쳐있다. 마지막까지 거론 못 해서 죄송하다."지드래곤은 지난 9월 정규 2집 ‘쿠데타’를 발표, 타이틀곡 ‘블랙’ ‘니가 뭔데’ ‘삐딱하게’ ‘늴리리야’ 등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모두가 각 음원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다.
선주문 30만 장,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 순위에 연속해서 진입하는 등의 기록을 남겼다. 미국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퓨즈 TV가 조사한 ‘베스트 뉴 아티스트 오브 2013’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뉴욕타임스로부터 “세계가 지드래곤을 보고 배울 것"이라는 평도 받았다.
지난 10월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19)의 첫 내한 공연 무대에 게스트로 섰다. 두 사람은 내년 컬래버레이션 곡을 선보인다.
올해의 노래상은 ‘가왕’ 조용필(63)의 ‘바운스’가 받았다. 조용필은 준비된 영상을 통해 “오랜만에 발표한 새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의 앨범상은 그룹 ‘엑소’에 돌아갔다. ‘엑소’는 “최고의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큰 상 받을 때마다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과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떤 분이 그냥 이 순간 즐기라고 말했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순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감격했다.
지난해 ‘MAMA’에서 신인상을 받은 데 이어 1년 만에 세운 쾌거다. “작년에도 큰상을 주시고 올해도 큰상 줘서 감사드린다.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좋은 모습을 많이 선보이겠다.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은 SM 선배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오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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