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데뷔한 그룹 `엑소’는 각종 TV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여느 아이돌 그룹과 달리 가요 프로그램이 아닌 방송에는 거의 출연하지 않았다. 최근 엑소는 `대세’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기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치솟은 인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엑소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무대 뒤편 엑소의 모습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멤버 12명 전원이 나선다.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의 새 예능 프로그램 `엑소의 쇼타임’에서다.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엑소의 쇼타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멤버 전원이 참석했고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28)이 사회를 봤다. MBC에브리원 조범 총괄국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엑소의 리더 수호(22)는 “데뷔한 지 2년 만에 우리 이름을 단 예능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으니 시청자 여러분도 즐기면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이(19)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전에는 몰랐던 멤버들의 매력을 새롭게 느꼈다"며 “시청자들도 좋아할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엑소의 쇼타임’은 리얼 버라이어티쇼다. 멤버들이 팬들의 궁금증이나 요청에 답하는 형식이다. 관찰 카메라, 셀프 카메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엑소를 노출한다. 엑소는 12명 모두가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첸(21)은 “평소 하고 싶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면서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며“우리의 추억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신동도 거들었다. “엑소가 데뷔하기 전부터 이들을 지켜봐왔다"며 “엑소는 열정이 대단한 친구들이어서 단체로 버라이어티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했다"는 것이다. 멤버들은 뜻밖에 재밌는 멤버로 크리스(24)를 손꼽았다. 크리스는 “강렬한 무대 매너와 `쇼타임’에서 보여주는 재밌는 모습 모두 나"라며 “많이 기대해 달라"고 청했다.
엑소는 시청률 공약도 잊지 않았다. 첸은 “욕심이 많이 난다"며 “1.2%가 넘으면 팬들에게 노래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수호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 팬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청률이 2.5%가 넘으면 여장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가장 완벽한 아이돌"이라는 조범 국장의 칭찬에는 “우리는 아직 갈길이 멀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답했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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