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오케네의 구조 직후 모습. 상체가 물에 잠긴 채 긴장된 표정이 역력 하다.
대서양 바다속에 침몰한 배 안에 갇혔다가 사흘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나이지리아 남자의 구조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이번 주 유튜브에 실렸다.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5월 26일 새벽으로 나이지리아 선박 ‘제이슨 4호’가 근해 상에서 유조선을 예인하던 중 갑자기 선체가 기울어지면서 30m 깊이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주방요원인 해리슨 오케네(29)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출신 선장과 10명의 나이지리아인 선원은 모두 숨졌다. 침몰 당시 화장실에 있던 그는 선실로 대피했으며 그곳에 약간의 공기가 남아 있어 일단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사고지점에서 120㎞ 떨어진 유전에서 작업하던 중 사고소식을 접한 네덜란드 업체 ‘DCN 다이빙’의 토니 워커 프로젝트 매니저는 “잠수부들은 생존자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시체를 찾기 위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이 뒤집힌 선체 안으로 들어가 수색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물속에서 누가 자기 손을 잡아 끌어당겨 깜짝 놀랐다. 오케네가 구조되는 순간이었다. 구조 당시 오케네가 있던 공간은 산소가거의 바닥이 나있어 조금만 늦었어도 목숨을 잃을 상황이었다.
팬티 차림의 오케네는 사흘간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콜라 한병으로 버텼다.
그는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아내가 문자 메시지로 보내준 성경의 시편 구절을 암송하며 기도했다"면서 “하느님께서 나를 구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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