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자유 평화 유산 남겨”…각국 정상 성명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일 애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5일 뉴욕 유엔 본부 안전보장이사회 대사들이 넬슨 만델라 타계를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95세로 서거한 5일 전 세계 지도자들이 일제히 애도성명을 내놓는 등전 세계가 애도물결에 휩싸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다"며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만델라는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성취를 이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만델라는 남아공을 자유와 평화의 유산으로 남긴 지도자"라며 "그는 이제 우리 곁을 떠났으나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 날 그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애도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정의로운 거인이었고 우리에게 감화를 주는 소박한 사람이었다"면서 "인류의 존엄과 평등, 자유를 위한 그의 투쟁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유엔을 대표해 넬슨 만델라 가족과 남아프리카 국민, 그리고 지구촌 사람들 모두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삶이 남긴 모범을 따라 더 정의롭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 시대의 위대한 빛이 졌다"고 애도했다.
그는 또 "고인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큰 영예 중 하나였다"고 떠올리며 "고인의 가족과 남아공 국민, 고인의 용기를 통해 변화된 세계인과 함께 슬픔을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만델라에 대해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철폐 투쟁 운동으로 남아공과 전 세계 역사를 만든 우상이었다"고 생전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가 타계했다"고 애도했다.
또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미국 전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 영국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 등 해외 유명인들의 애도가 쇄도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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