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감시의 손길이 어디까지 뻗쳐 있는 것일까. 이번에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매일 50억건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 스노든이 폭로한 문서를 분석해 NSA가 매일 50억건에 달하는 휴대전화 위치정보에 대한 기록을 수집해 개개인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인간관계를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NSA는 이동통신회사의 전화망을 구성하는 전선에 접속해 정보를 수집했다. 매년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외국여행을 하는 수천만명의 미국인도 위치정보 수집대상이 된 것으로알려졌다.
NSA는 미국에 사는 휴대전화 사용자에 대한 위치정보를 수집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의도치 않게 미국인에 대한 위치정보를 수집했을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NSA는 ‘코-트래블러’(Co-Travell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년 동안 수십억명의 휴대전화 사용자의 행동반경을 분석하고, 상호 관련성을 파악한 뒤 이들을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었다. NSA는 심지어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전화할 때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에도 이들에 대한 위치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미국 정보당국은 개개인이 사업상의 이유로 모임을 가질 때,개인적인 이유로 병원을 방문했을때, 호텔에 갔을 때, 그리고 집에 있을 때를 포함해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