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지출 연장안 마련 시한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지만 정치권의 협상은 지지부진해 지난 10월에이어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가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의회 민주당과 공화당은 오는13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해 놓고 복지예산 조정을 포함한 장기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논의 중이다. 의회는지난 10월 연방정부가 내년 1월15일까지 기존 수준에서 지출을 계속할수 있게 해 셧다운을 잠정 중단하는대신 초당적 위원회를 구성, 이달 13일까지 재정적자 감축안을 만들어관련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극적합의를 이룬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의회의 결정은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를 모면하려고 문제해결을 뒤로 미룬 미봉책의 성격이 강했다.
양당은 5일 현재 셧다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논의의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어 또 다시 비난의 대상이되고 있다. 갤럽의 지난달 조사에서연방 의회의 업무수행을 지지한다는 미국인들의 응답은 역대 최저인9%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의회 내 일각에서는 다시 한 번 논의시한을 미루는 임시변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공화당 의원 18명은 의회 지도부에 임시 예산 지출안을 통과시키자는 제안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핼 로저스(공화·켄터키)하원 세출위원장은 내년 1월15일 이후의 예산마련을 위해 또 다른 임시변통성 법안을 마련하는 것을 원치않는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도 임시 예산안이 지출을너무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방안을 선호하지 않는다.
양당의 최고위 협상대표인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 예산위원장과 패티 머레이(민주·워싱턴) 상원 예산위원장이 대화 테이블에 다시 앉아 합의를 시도하게 된다.
양당 지도부는 표결 등의 절차를고려할 때 사실상의 데드라인을 9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6∼10일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워싱턴정가는 전망한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