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가는 승객은 내년 1월31일부터는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번거롭게 추가검색을 받지 않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정부는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3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에서 미 국토안보부 교통보안청(TSA)과 이런 내용으로 합의하고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240만명의 미국행 승객은 출국장에서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서 탑승 직전에 길게 줄을 서 다시 가방을 열고 액체류 폭발물 검색을 받아야 하는 큰 불편이 사라진다.
적어도 출발 한 시간 전에 술ㆍ화장품 등 액체류 면세품을 산 뒤 추가검색을 받고서야 탑승구에서 물건을 건네받을 필요도 없어진다.
미국행 승객 설문조사 결과 가장 불편한 점으로 2차 검색을 꼽은 응답자는 82%에 달했다.
2차 검색 폐지로 항공사와 면세점은 연간 57억원을 아낄 것으로 추산된다. 또 항공편당 검색시간 35분을 아끼면 연간 6,550시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번 합의에 대해 2006년 8월 항공기 액체 폭발물 테러기도를 계기로 각국에서 하고 있는 미국행 2차 검색이 세계 최초로 사라지는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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