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 대표들 본보 찾아와… 태풍 피해지역 구호에 큰 힘
필리핀 커뮤니티 대표단체‘전미필리핀아메리칸 총연맹’ 수잔 딜케스 LA 회장(오른쪽)과 빙 델라베‘페드로’ 국제자문관이 성금 캠페인 기사가 실린 본보 지면을 보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필리핀 국민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여준 한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태풍 하이옌 피해로 신음하고 있는 필리핀을 돕기 위한 한인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A 필리핀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12일 본보를 방문해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필리핀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전미 필리핀 아메리칸 총연맹’(NaFFAA)의 수잔 딜케스 LA 회장과 필리핀 재난구호 단체 ‘페드로’(Philippine Disaster Relief Organization)의 빙 델라베 국제자문관이 이날 본보를 찾아 필리핀 커뮤니티의 감사를 전달했다. NaFFAA는 미 전국에 12개의 지부를 두고 있는 가장 규모가 큰 필리핀계 커뮤니티 대표단체다.
딜케스 회장은 “한국일보와 한인사회가 필리핀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성금액도 컸지만 한인들의 따뜻한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필리핀 커뮤니티의 고마움을 전했다.
델라베 자문관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과 세부의 경우 주민들이 재건을 포기하고 떠나고 있어 복구작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세계 각지에서 구호품과 성금이 도착하고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한인들의 성금은 적십자를 통해 긴급 구호품을 보내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LA 등 남가주 지역에는 많은 필리핀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당한 필리핀 현지 가족들도 적지 않아 필리핀 커뮤니티의 아픔은 이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크다.
딜케스 회장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인근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구호품이 답지하고 있으며 미 전역의 필리핀 커뮤니티가 구호성금 모금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LA 한인 등 남가주 지역 주민들의 온정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모아진 구호품과 성금을 들고 필리핀을 방문, 이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3일부터 본보가 시작한 필리핀 돕기 캠페인에는 12일 현재 총 4만2,790.45달러의 성금이 모아졌으며 이 중 1차 모금액 2만 8,123.05달러는 이미 지난 6일 미 적십자사 LA지부에 전달됐고, 나머지 성금은 추후 적십자사에 전달된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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