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재단, 보수공사 준공식 맞춰 기증키로… 한국 공예가 작품
LA 한인축제재단 정주현 회장(왼쪽)과 허상길 사무총장이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 기증할 장승을 살펴보고 있다. <하상윤 기자>
한미 우호의 상징인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초 공식 재개장할 예정인 가운데 LA 한인축제재단이 우정의 종각 보수공사 준공식에 맞춰 재단 측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장승 1쌍을 우정의 종각에 기증하기로 해 화제다.
LA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주현)은 지난 18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현재 재단이 보유한 장승 1쌍을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에 공식 기증할 것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 공원에 설치돼 있던 장승이 파손됨에 따라 지난 9월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회장 박상준)가 LA 한인축제재단에 장승 기증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LA 한인축제재단 정주현 회장은 “LA 한인사회의 상징인 우정에 종각의 완벽한 복원을 위해 LA 한인축제재단 이사회는 현재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장승 1쌍을 우정의 종 보전위원회에 기증할 것에 최종 합의했다”며 “재단 이사회는 우정의 종각이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보존될 수 있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뜻을 두고 있으며 우정의 종각이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복원될 수 있기를 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한인축제재단이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측에 전달할 예정인 장승 1쌍은 지난 9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된 제40회 LA 한인축제 기간 LA를 방문한 고양시 심정철 장승 공예가가 축제 현장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의 휘호가 담겨 있다.
축제재단 허상길 사무총장은 “재단은 장승 공식 기증을 위한 동판 제작을 실시할 예정이며 추후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전달 일정 등 세부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현재 우정의 종 복원작업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 범종사에서 제작해 준공식 전 LA로 공수해올 장승 1쌍과 LA 한인축제재단에서 기증할 장승 1쌍 등 총 2쌍의 장승을 보유하게 됐으며 추후 LA시 공원관리국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설치장소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