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캄보디아, 부정선거 정권 퇴진요구
▶ 싱가포르선 외국인 노동자들 불만 폭발
동남아시아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돌발적인 폭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부정부패·선거부정 등으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우수한 나라로 꼽히는 싱가포르는 최근 40여년 만에 외국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태국에서는 이른바 ‘탁신 체제’ 근절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지난달 초부터 주말마다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지난 9일 의회 해산과 내년 2월 조기 총선이 발표된 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시위대는 잉락 친나왓 총리의 즉각 퇴진과 총선 전 개혁 등을 요구하며 20일 다시 거리시위에 나섰다.
캄보디아에서는 주민 수만명이 연일 훈센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이에 정부가 강경대응을 경고하는 등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통합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은 지난 7.28 총선 이후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대규모 선거부정을 자행했다며 총선 재실시와 훈센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질서와 안정의 도시국가’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8일 인도 등 남아시아계 주민과 노동자 400여명이 폭동을 일으켰다. 이날 시위는 인도계 남성(33)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데 대한 항의로 시작된 후 확산됐다.
소득수준이 높고 엄격한 사회통제로 인해 치안이 우수한 싱가포르에서 폭동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69년 이후 4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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