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와의 경쟁 / 에릭 브린욜프슨, 앤드루 매카피 지음·티움 펴냄
“무서운 재앙… 지속하는 비극… 수백만 명의 대학 졸업자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향후 20년간의 번영을 기대할 수 있는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실업’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다. 실업의 재앙은 왜 끝나지 않는 것일까? 경제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세 가지 이론으로 설명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노동의 종말’이다.
요는 이렇다. 무인자동차와 무인 헬기가 실용화되고 로봇이 통역과 번역, 법률문서 분석까지 넘보는 등 기술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현실이 곧 노동의 종말을 불러온다는 말이다. 1995년 출간된 ‘노동의 종말’(end of work)이라는 동명의 책에서 제러미 리프킨은 과감하고도 불편한 가설을 주장했다.
그렇다면 기계와 일자리를 경쟁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이 같은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대안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구조적 혁신과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기계와 함께하는 경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간의 능력과 기술을 지렛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직, 프로세서 등을 컴퓨터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 이를테면 애플의 앱스토어, 아마존, 이베이 등처럼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인간과 기계를 결합해 고용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나가자고 주장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