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톱스타 장쯔이(34)가 성접대 의혹을 벗었다. 소송 19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 장쯔이의 성접대 의혹을 처음 보도한 중국어권 매체 ‘보쉰’이 장쯔이의 성접대 보도가 오보임을 시인하고 무조건 사과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7일 전했다.
BBC에 따르면 보쉰은 최근 성명에서 "지난해 5월 장쯔이가 금전을 대가로 중국의 부호와 고위관리들을 성접대했다는 오보를 냈다"며 "이를 전면 삭제한다"고 밝혔다.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확인 과정 없이 기사를 작성했고, 기사가 출고되기에 앞서 장쯔이에게 해명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장쯔이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업상 막대한 손해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장쯔이가 17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보쉰과의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메세지를 올렸다고 전했다. 장쯔이는 "법이 정의와 명예를 되돌려 놓았다. 악의적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은 이 같은 악행이 결국은 자기 파멸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장쯔이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해 5월 보쉰의 보도를 시작으로 급속히 퍼졌고, 장쯔이는 이를 보도한 홍콩 ‘빈과일보’, ‘일주간’ 등 관련 매체들을 미국과 홍콩의 법원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홍콩 법원은 지난달 29일 빈과일보와 일주간을 상대로 한 재판에서 장쯔이의 손을 들어줬다. 장쯔이 측은 법원에서 피해보상금 요구 절차를 밟고 있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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