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기념탑: 한국전쟁 의미 알리는 상징성
필리핀 태풍: 어려울 때 도와준 은혜 갚는 것
올해는 북가주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금 모금 행사가 두 개 펼쳐졌다. 첫 번째가 한국전쟁기념탑이고 다른 하나는 필리핀 이재민을 위한 것이었다.
한국전쟁기념사업회(KWMF, 회장 피트 맥클로스키)는 지난 7월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의 의미와 후세들에 대한 교육 차원에서 SF 프리시디오 국립공원에 ‘한국전쟁기념탑’을 세우고자 기념탑 부지헌정식을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기념탑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김만종 KMWF 부회장이자 로리스 다이너 인터내셔널 대표가 지난 3월 기금마련을 위해 본인부터 10만 달러를 기부를 약속했다. 또한 오클랜드 거주 그레그 데레고씨는 언론사 기고를 통해 "한국전 참전 노병들이 한국전 기념비 건립비용을 직접 모금하고 기부하지만 아무런 도움이 없는 현실이 씁쓸하다"면서 "한국전쟁의 가장 큰 수혜자인 정부와 대기업들은 어디 있나?"라고 일성을 가하기도 했다.
물론 한동만 SF총영사가 부임하면서 한국전쟁기념탑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며 불철주야 한인단체 관계자들을 접촉하며 속도가 나기 시작했으나 이 기고문이 기념탑 건립운동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SF총영사관 직원들이 1,2차에 걸쳐 기금을 걷어 KWMF에 전달했으며 한 총영사는 성금 기부자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 등의 아이디어를 내는 한편 본국 정부의 협조를 통해 올해 안에 KWMF가 100만 달러 모금시 한국정부가 100만 달러를 매칭펀드하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사상 초유의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한인들의 따뜻한 손길이 모아졌다.
지난 11월 8일(현지시간) 관측사상 최대의 크기이자 초속 379km의 하이옌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1만 명 이상의 사상자와 4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겨날 거라는 필리핀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본보에서는 즉각적으로 필리핀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본보 임직원들부터 도움의 손길 위에 따뜻한 정성을 담자 오미자 오가네 대표, 이종혁 CPA 등을 비롯하여 북가주 자비봉사회(회장 김영자), 북가주 경영학교 동문회(회장 윤서영) 등이 앞다퉈 성금 기부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북가주교회협의회 총연합회(회장 강대은 목사)에서는 특별후원을 통해 성금 모금을 위한 교회 차원의 독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각종 단체나 개인은 물론 1천 달러를 익명으로 보내오는 성금기부자들도 생겨나는 등 기부행렬이 줄을 이었다.
특히 필리핀이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도왔던 참전국 중 한 나라이기에 절제절명의 시기에 자국의 젊은이들의 목숨을 아랑곳하지 않고 도와준 호의에 보답하기 위한 마음으로 한인들의 동참이 이뤄져 마음이 따듯한 한 해가 되었다.
<이광희 기자>
민주평통 SF지역 협의회(회장 정경애)는 지난 11월 한국전 기념탑 건립을 위한 성금으로 2만여달러를 모금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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