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거듭될수록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살면서 읽기만 하고 듣기만 하던 글을 자신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그러나 문학은 단순히 쓰는 것으로, 짓는 것으로 자기만족에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모든 예술은 상대를 감동시키기 위해 있듯이 문학 또한 자신이 창작한 것을 통해 상대의 심중을 용해하는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주문협 회장을 맡으면서 어떻게 하면 문학하는 우리들 스스로의 질을 높이며 동포사회에 우리의 문학을 퍼뜨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벌써 임기의 절반이 지나가버렸다. 1년에 네 번, 300페이지가 되는 ‘미주문학’을 발간하는 일이나 매월 전국 각처에 있는 문인들에게 ‘문협월보’를 통해 문단 소식과 정보를 나누며 유대를 결속해 가는 일이며 ‘문학토방’을 통해 문학과의 대화를 애써 왔다. 물론 이런 일들은 전임회장들이 해왔던 일을 따라 해 온 루틴이었다. 그러나 이런 일 하나하나가 문단의 본질 유지에 기여하는 벽돌 쌓기가 아닌가. 먼저 하던 일을 잘 해냄으로써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일궈내는 능력이 생기니 말이다.
이제 2014년에는 문학단체 간의 유대를 보다 전문성 있는 활동으로 강화하고 그래서 모아진 힘으로 우리 문인끼리 주고받는 문학 활동과 함께 동포를 위한 문학활동의 폭을 넓힘으로 명실공한 문인단체의 역할을 하고 싶다.
우선 ‘문학토방’을 일반적인 작품 감상 위주의 모임에서 현지 시인/작가의 작품집 사인회로 바꾸어 문학인 개개인의 문학관과 작품세계를 보다 전문적인 입장에서 심도 있게 다루고 다른 한편 문학 장르별 특성대로 조직되어 있는 단체들과 함께 ‘LA 동포를 위한 문학’ 활동을 펼쳐 한국문학으로 이곳 동포사회에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이 일은 어느 한 개인이나 한 단체로만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니 문학인들 모두와 독자 모두가 한 뜻이 되어 문학으로 감동을 나누는 멋있는 일이 되는 꿈을 이루는 해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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